류정민차장
대법관 후보로 임명 제청된 김재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제공=대법원
대법원은 그동안 법관 경력자 위주의 추천 관행으로 '붕어빵 대법관' 논란을 자초했다. 김 교수도 법관 경력은 있지만, 학자로서 법조계 경력 대부분을 채운 인물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김 교수 임명제청은)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기대를 각별히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북 임실 출신으로 명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연수원 18기를 수료한 뒤 판사로서 법조계에 입문했다. 1992년 서울서부지법 판사 생활을 하다 서울민사지법 판사로서 3년의 법관 생활을 마무리했다. 1995년 서울대 법대 전임강사로서 교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년 이상 법조인 양성에 힘썼다. 김 교수는 한국 민사법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대표적 저술로는 민법론1~5, 물권법, 계약법, 근저당권 연구, 통합도산법(공저), 언론과 인격권, 한국법의 세계화(공저) 등이 있다. 김 교수는 재판실무를 둘러싼 민법학의 이론적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아내 전현정 변호사(49·연수원 22기)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 교수는 2011년 제48회 '법의 날' 행사에서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국회는 김 교수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대법관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김 교수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9월2일부터 임기 6년의 대법관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