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이 남중국해 영토주권 문제와 관련, 헤이그상설중재재판소(PCA)의 재판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17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5차 세계평화포럼(WPF)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재재판 결과는 공정성과 공신력, 구속력을 결여하고 있으며 유엔 해양법공약의 완전성과 권위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필리핀의 제소는 정치적 목적으로 일방적으로 제기된 것"이라며 "중재재판 법정 구성도 정치적 목적에 따라 일시적으로 규합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부장은 한반도 배치가 결정된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에 대해서도 "한반도 방어를 위한 실질적 필요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중국과 다른 국가의 전략적 안전이익과 전략평형을 손상하고 역내 군비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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