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 포켓몬 고를 플레이하는 모습(출처 = 인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포켓몬 고(Go)'가 출시 일주일만에 세계를 휩쓸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속초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GPS가 차단돼 게임을 즐길 수 없다. 일각에서는 '구글 지도' 때문에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것은 오해다.포켓몬 고는 개발사 나이앤틱과 닌텐도가 함께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해 만든 게임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오프라인 공간을 비춰 이동하면서 포켓몬을 찾거나 자신이 보유한 포켓몬과 대결을 벌여 수집하는 모바일 AR 게임이다.현재 '포켓몬 고' 서비스 지역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이며 조만간 일본에서도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이용하려면 비공식적으로 설치 파일을 내려받거나 해외 계정으로 앱마켓에 로그인 해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포켓몬컴퍼니 측은 "아직 발매 일정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포켓몬 고 서비스 출시 여부를 두고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구글 지도 반출 문제로 인해 출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그러나 속초와 고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GPS가 연결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지도는 원활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데, 이는 구글 지도와 서비스 출시는 무관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업계 관계자는 "GPS와 서버간 연동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는 나이앤틱 측의 정책적 판단 때문이지 지도와는 관련이 없다"며 "출시국을 제한하고 GPS를 막아둔 것은 서버 과부하 문제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