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먹은 환자 1주새 3배 급증…'외출·바깥일 자제해야'

국민안전처, 11일 오후 관계부처 회의 열어 대책 점검

용인시가 오는 9월까지 폭염 취약계층 특별관리에 나선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최근 들어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병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12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주말 경기도ㆍ전북 일부 지역의 온도가 36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주말 동안에만 2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달과 이달 들어 282명의 온열병 환자가 발생해 2명은 사망하기까지 했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42399명에 달하며 이중 47명이 사망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3~8일 6일 동안 74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 5월23~7월 2일까지 주당 평균인 23.2명의 3배가 넘었다.이에 따라 정부는 11일 오후 안전처 주제로 복지부 등 관계 부처, 시ㆍ도 국장급 관계자 등을 보아 놓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농촌 고령자 폭염 예방 대책, 건설 현장 등 실외사업장 지도ㆍ점검, 독거노인 보호 대책 등 관계 중앙부처 예방대책 추진 상황 등이 중점 점검됐다.정부는 우선 각 자치단체별로 운영하고 있는 무더위쉼터 4만1569개소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난도우미 12만1000여명을 총 동원해 취약 계층을 더위로부터 피신시키는 등 돌봄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농촌에서 밭일을 하다 사망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폭염 특보시 취약시간대 지역자율방재단과 경찰의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읍면동 가두방송 및 마을별로 매일 2회이상 홍보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김희겸 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낮시간 동안에는 논밭일 등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과 창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물병을 꼭 휴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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