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엄격해진 금융권 대출‥3분기 주택담보대출 받기 더 어렵다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올해 3분기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의 가계 주택 대출심사가 한층 엄격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이 전망한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는 -28로, 2분기 -25보다 3포인트 후퇴했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이면 금리나 만기연장 조건 등의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회사가 완화하겠다는 회사보다 많다는 뜻이다. 3분기 가계주택 대출 태도지수의 마이너스 폭이 이처럼 확대된 것은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과 함께 최근 집단대출 급증에 대한 부담 등으로 은행권의 대출심사가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단 가계 일반자금의 경우 일부 은행이 시장점유율 확보 차원에서 대출태도를 완화할 방침을 나타내면서 중립 수준인 0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은행의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도 전분기(-19)보다 6포인트 떨어진 -25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조선·해운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구조조정 본격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 등에 대응해 대기업의 대출심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전분기와 같은 -19로 나타났다. 이에 우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을 취급하는 강화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도 상호금융조합과 생명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대출심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금융조합의 대출태도지수는 올해 2분기 -12에서 3분기 -24로, 12포인트 급락했고, 생명보험회자의 3분기 대출태도지수도 전분기보다 10포인트 떨어진 -30으로 나타났다. 여신심사가 강화된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거치식 분할상환 목표비율 상향, 보험권의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 등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감독정책 강화에 이들 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 결과다. 한편 금융회사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등 대내외 여건의 약화에 따른 수익성 부진으로 대출자의 신용위험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은행이 예상한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올해 3분기 28로, 2분기(28)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은 34에서 38로, 가계는 22에서 25로 각각 올랐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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