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노미네이션이란?…계산상 편의 위한 ‘화폐단위 개혁’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리디노미네이션이 화제에 올랐다.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이란 한 나라에서 통용되는 화폐의 액면가를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화폐단위를 하향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화폐의 가치변동 없이 모든 은행권 및 지폐의 액면을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조정하여 새로운 통화단위로 화폐의 호칭을 변경하는 것이다. 주로 화폐의 인플레이션, 경제규모의 확대 등으로 거래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숫자의 자릿수가 늘어나면서 계산상의 불편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다. 화폐단위를 '100대 1' 또는 '1000대 1' 등으로 바꾸는 것으로, 예를 들면 지금의 1만원이 100원 또는 10원으로 변경되는 것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은 거래상의 편의 제고 및 회계장부의 기장 처리 간편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억제, 자국통화의 대외적 위상제고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리디노미네이션으로 인한 화폐단위 변경은 새로운 화폐 제조에 따른 비용과 신·구 화폐의 교환 및 컴퓨터 시스템의 교환비용 등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되고, 검은 돈의 유통확산과 국민 불안 심리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론적으로는 소득이나 물가 등 국민경제의 실질변수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체감지수의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물가변동 등 실질변수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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