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김수민에 비례대표 제안…국민의당 “리베이트와 관련 없다”

박선숙.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20대 총선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에게 비례대표를 제안한 사람이 당시 사무총장이자 회계 책임자였던 박선숙 의원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국민의당 진상 조사단의 말을 빌은 서울신문에 따르면 김수민 의원에게 비례대표를 제안한 사람이 박선숙 의원이었으며 국민의당 비례대표 공식 발표가 나는 데 채 하루가 안 걸렸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지난 3월 22일 안철수·천정배 상임공동대표가 참석한 긴급 심야 회동에서 박선숙 의원에 대한 공천이 결정됐다. 다음날인 23일 새벽 1시에 박선숙 의원은 김수민 의원의 지도교수인 김모 교수에게 급히 전화를 걸어 김수민 의원에게 비례대표 7번을 제안했다.김 교수는 김 의원이 대표를 지낸 브랜드호텔의 감사로 국민의당 홍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었다. 김 교수는 김 의원에게 비례대표 제안을 알렸고 김 의원은 고민 끝에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김 의원을 포함한 비례대표 후보자 18명 명단을 확정해 공식 발표했다. 김수민 대표의 비례대표 결정→수락→발표까지 불과 하루의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국민의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초 비례대표를 수락했던 후보가 마음을 바꾸면서 급하게 후보를 결정했다"며 "신생 정당으로 미숙함이 있었을 뿐 리베이트와는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도균)는 박선숙 의원을 27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민 의원은 23일 검찰에 소환된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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