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유치 등 신규 면세점간 경쟁 심화 계속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 등 리스크로 떠올라
롯데면세점 명동점에서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있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면세점업계가 하반기에도 성장통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면세점간 경쟁 심화,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둔화, 신규업체의 정상화 지연 등의 이유에서다. 임영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22일 “면세점 업태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성장통을 겪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관광산업 성장은 계속되나 국내업체간 경쟁 심화로 올해 하반기에는 성장통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면세점간 경쟁상황은 신규 사업자의 등장으로 보다 극심해졌다. 국내 면세점 면적에서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국내면세점 면적은 2014년 2만4500평에서 올해 4만8000평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말 서울지역에 추가되는 신규 면세 사업자 4곳(대기업 3개·중소기업 1개)이 추가되면 경쟁은 보다 심화될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면세점의 고객 유치 경쟁 심화로 여행사 몫인 지급수수료 및 판관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업태간 경쟁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다.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신규 보다 기존 사업자들이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존 사업들은 명품 유치전에 뛰어들지 않아도 되는 탓에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업력이 풍부하고, 유통망을 확보한 기업에게 다소 유리한 국면이 될 것”이라며 “기존 업체들은 명품 유치 경쟁에서 신규업체대비 부담이 덜하며, 면세점 점당 효율과 매출 성장성 측면에서 축적된 사업 노하우와 유통망을 보유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면세업체들은 올해 하반기에 차별화를 내세우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면세점 업체 수가 증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려면 타사와의 차별점이 필요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태국 등의 해외면세점으로 발길을 돌리는 현실은 리스크로 떠올랐다. 임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들은 시내면세점 기준 세계1~2위 규모로 성장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면세점과도 경쟁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유커 인기 광광깆로 부상한 일본, 태국 등의 해외면세점 대비 경쟁력 확보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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