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롯데]신격호 '롯데에 범법행위자 있어선 안돼'

정혜원 상무에 '나도 잘못이 있다면 검찰에 고발해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과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오른쪽).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 소식을 듣고 측근에게 "검찰에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해라"고 말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날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최근 "나도 잘못이 있다면 나를 포함해 검찰에 고발해라"라면서 "롯데에 범법행위를 하는 사람은 있어선 안된다"고 정 상무에게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9일 미열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는 정상체온을 되찾았으나 별 증세없이 입원중이다. 정혜원 상무는 "입원 후 주말이 있었기 때문에 검사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면서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고열 증상은 없었으며,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 이사장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롯데면세점 입점을 대가로 수십억대 로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지난 2일 검찰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면세사업부와 신 이사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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