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3일 20대 국회 개원연설에서 여야 의원들로부터 총21차례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 새누리당 의원들만 박수를 쳤을 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원들은 박수를 치지 않아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연분홍 코트를 입고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한 박 대통령은 여야 의원들의 기립 박수 속에 연단위로 올랐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의원들만 박수를 쳤고 더민주 의원들은 기립만 한 채로 대통령을 맞이했다. 박 대통령이 입장하는 입구 제일 가까이 있었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몸을 돌려 대통령의 입장을 환영했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도열해 있는 본회의장 중간 통로를 통해 입장했지만 중간에 의원들과 가벼운 목례와 눈인사만 주고 받았을 뿐, 악수를 나누지는 않았다.박 대통령은 정세군 신임 국회의장과 간단한 목례 후 곧바로 20대 국회 개원연설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27분간 연설했고,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로부터 21차례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국민의당 의원들만이 간간이 동조의 박수를 보냈고 더민주 의원들은 시종일관 박수를 치지 않고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만 보였다. 한편 새누리당을 탈당해 당선한 유승민·윤상현 의원도 박 대통령의 연설에 간간이 박수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연설 종료 후 정세균 의장에게 손을 뻗어 악수를 나눴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있는 본회의장 중간 통로를 통해 퇴장했다. 이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퇴장 하던 박 대통령은 중간에 박순자 의원 앞에 멈춰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대표시절 청와대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 했던 김무성 전 대표와도 악수를 나눴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본회의장 출구까지 박 대통령을 배웅했다. 한편, 이날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원식에는 9시 44분 새누리당 초선인 박찬우 의원이 가장 먼저 입장했다. 박 의원은 국회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선서문에 사인을 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민주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 대표는 개원식에 참석했다. 다만 국회의원 신분이 아닌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과 함께 국회의장석 오른쪽 상단 관람석에서 개원식을 지켜봤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2181130309248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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