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성장현 용산구청장
한남동 공영주차장 2층에 자리 잡은 문화예술창작소에는 현재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MPO), 연극패 청년, 푸른잎 스튜디오가 입주했다. 2003년 창단된 MPO는 창작소에서 클래식 문화강좌 및 청소년 악기강좌 등을 운영, 주기적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극패 청년은 시니어 연극단을 운영하고 연 1회 이상 연극 공연을 펼치는 등 지역의 연극 대중화 사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푸른잎 스튜디오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사진 강좌를 운영하게 된다.구는 주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우나 호응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오케스트라, 연극, 영상제작 부문에서 전문가 집단을 모집한 바 있다. ▲창작소 입주 필요성 및 공익성 ▲활동계획의 실현 타당성 ▲예술창작활동 실적 ▲예술적 성장가능성을 기준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3곳을 선정했다.구는 예술단체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대관료도 최소한의 실비만 부과하기로 했으며, 각 단체들은 구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청 주관 행사 시 재능기부 공연을 제공하기로 했다. 구와 단체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은 것. 입주기간은 1년이며 향후 창작소 내부 평가를 통해 성과가 우수한 단체는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성장현 구청장은 “문화예술창작소가 젊은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문화 균형발전과 문화예술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기회를 확대, 일상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구는 전문가 집단과 지역주민 3자가 함께하는 창작소 운영위원회를 통해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용산구 문화예술창작소는 344.93㎡ 규모로 창작실(3실)과 공동 연습공간(170.05㎡), 대기실, 사무실 등을 갖추었다.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며 비는 시간에는 일반에 시설 대관도 이뤄진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