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위안화 약세가 중국의 5월 수출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는 5월 위안화 기준 수출이 전년보다 1.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월(4.1%) 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지만 석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것이다. 5월 위안화 기준 수입은 5.7% 증가하면서 전월의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5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4.1%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달러 기준 수입은 0.4% 증가하며 전월(-10.9%)보다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 1년 전에 비해 위안화 가치가 7~8% 정도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달러로 받은 수출 대금을 위안화로 바꿨을 때 실제 손에 쥔 금액이 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통화 약세에 힘입어 위안화 기준 수출이 늘긴 했지만 증가폭이 예상보다 낮았고 달러 기준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씻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달러 기준 5월 무역수지는 499억8000만달러로 역시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이 홍콩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작년 동기보다 243% 증가해 전달 세운 역대 기록(204%)을 경신했다. 이는 자본통제를 피하기 위한 허위무역이 더 심각해졌다는 신호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