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현대중공업의 자구계획안이 금융당국과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잠정 승인받았다. 1일 금융당국와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전날 오후 잠정 승인 통보를 받았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내용의 자구안을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실사를 근거로 자구안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인데 실사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현 수준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과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3일부터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8주 일정의 경영진단 실사 작업에 돌입했다. 금융당국과 하나은행은 현대중공업이 제출한 자구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해외수주 등에 나설 수 있도록 삼성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보다 먼저 잠정 승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4월 28일 KEB하나은행은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 계획 발표에 맞춰 함영주 행장이 직접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만나 강도 높은 자구안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지난달12일 효율성 떨어지는 생산설비 순차적 가동중단, 인원 10% 이상 감축, 보유주식 포함 계열사 매각, 울산현대백화점 앞 부지와 울산 조선소 기숙사 매각, 지게차ㆍ태양광ㆍ로봇 등 사업 분야 분사 등의 내용을 핵심으로 한 자구안을 제출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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