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오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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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무역투자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3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순방을 계기로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지난 27일 열린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 등 양국 정계인사 40여명도 참가해 양국 경제계 교류에 힘을 실어줬다. 김 회장은 포럼 환영사에서 "아디스아바바 시내의 복합 쇼핑몰은 물론 에티오피아의 미래가 살아 숨 쉬는 아프리카 최대의 재래시장인 메르카토 재래시장의 곳곳에서 LG와 삼성의 로고를 볼 수 있었다"면서 "한국기업들은 에티오피아의 개발정책의 방향에 공감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최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이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는 에티오피아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만나 산업 각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한다면 단순한 교역관계를 넘어 양국 모두에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거든 같이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한국은 에티오피아와 단기적인 교역관계 확대보다는 멀리 함께 가는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일레마리암 에티오피아 총리도 축사를 통해 "이번 포럼이 양국 기업 간 활발한 비즈니스 파트너링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한국 기업들은 지난 6년간 10%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성장잠재력이 높은 에티오피아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GS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경남기업 등이 플랜트ㆍ건설사업에 높은 기대감을 갖고 현장을 찾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ㆍ정보기술(IT) 기업과 하이트진로 등 소비재유통 기업도 신흥시장 선점 및 시장 확대를 위한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기계장비 및 자재, 자동차부품, 보건ㆍ의료,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제품의 중소ㆍ중견기업도 40여개 이상 참가해 아프리카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이미 양국 간 활발한 협력과 합작을 추진하고 있는 섬유 업계도 영원무역 등 여러 업체가 에티오피아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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