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아이폰 6 출시 후 인력 절반 '로봇'으로 대체

아이폰 6 출시 이후 인건비 줄이기 위해 인력 11만명→5만명으로 감축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이폰 제조사인 폭스콘이 제조 인력의 절반 이상을 로봇으로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과 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폭스콘이 아이폰 6 출시 이후 인력의 절반 이상을 로봇으로 대체하고, 기존 인력 11만명을 5만명으로 줄였다. 2014년 9월 이후 중국 동관 지역에서는 500개 넘는 회사들이 6억3000만달러(한화 7453억원)를 들여 사람을 대체할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에 투자해왔다.지난 1월 폭스콘은 아이폰 주문량 감소로 인해 인력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을 때, 감원을 최소화하는 조건으로 정부에 1200만달러(한화 142억원)를 지원받기도 했다.아이폰 생산이 자동화된다는 것은 양날의 칼이다. 열악한 조건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지만 동시에 애플이 인도같은 신흥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가 어려워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애플이 정부와 협상할 때 '고용창출'이라는 카드가 예전만큼 힘을 발휘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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