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기자
김태형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잠실=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30승 고지를 밟은 김태형 감독이 필승조 투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30승1무12패)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18승2무23패)와의 홈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최근 홈 4연승을 올린 두산은 올 시즌 열 개 구단 중 가장 빨리 30승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선발투수 보우덴은 5회초까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6회초 대거 4실점하며 무너졌다. 결과적으로 시즌 7승을 놓쳤다. 하지만 두산은 타선의 집중력과 필승조 윤명준(1.1이닝 1삼진 무실점), 정재훈(1이닝 1피안타 1삼진 무실점), 이현승(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가동하며 최종 승리를 만들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보우덴이 잘 던졌는데 승리를 못 챙겨 아쉽다. 하지만 그 이후에 나온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타자들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7회말 5-5로 맞선 상황에서 민병헌은 역전 결승 3루타(2타점)를 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3타수 2안타 2타점. 민병헌은 경기 후 “타임을 불렀는데 순간 체인지업이 들어와 얼떨결에 갖다 댔는데 운이 좋았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팀도 계속 이기고 있기 때문에 힘든 줄 모르고 재미나게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보다 다른 선수들이 더 잘하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기분 좋다. 좋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기에 지금 더 많이 잘해놓아야 한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