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 '화학물질 포비아'…살균소독제품 사용·관리 강화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급식시설과 수영장 등 학교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재점검하고 사용기준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시교육청은 18일 각급 학교에 '학교 세척·살균·소독제품의 적정 사용 및 환경급식 위생안전관리 철저'라는 제목의 공문을 하달했다. 일선 초·중·고교 등에 최근 마련한 화학물질 관련 위생안전관리대책을 안내하고 철저한 준수를 당부하는 내용이다.우선 식기류와 급식기구의 세척에 사용하는 세척제나 헹굼 보조제는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고시 위생용품의 규격 및 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용량과 용법에 맞게 사용하고, 가능한 한 사용량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특히 학교 수영장 첨가물질 약품을 용량·용법에 맞게 사용하되 가능한 한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환경부에 고시된 부적합 판정 세척·살균·소독제품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사용을 엄격히 제한할 것을 지시하고, 가급적 화학제품보다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소독 횟수를 준수하고, 농약관리법에 따라 교내 초목의 방제·방역을 적절히 시행하라고 지시했다.시교육청은 학교 위생안전점검과 연계해 각급 학교의 세척·살균·소독용제 사용 때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지도할 방침이다.시교육청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계기로 화학물질 사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교내 위생안전 관리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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