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우유, 中 최대 유업체 이리그룹과 4000억 규모 수출 계약

까다로운 위생관리와 앞선 유통 시스템으로 중국 상류층 소비자들에게 신뢰도 높아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원유공급 과잉, 우유소비 감소, 출산율 하락 등의 3중고로 국내 유업계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연세우유의 지난 6년 간 중국에 쌓아온 품질과 신뢰가 빛을 발했다. 연세우유는 17일 아시아 최대 유제품 기업인 내몽고이리실업그룹과 10년 간 약 4000억원 규모의 합작 계약을 중국 이리그룹 본사에서 체결했다.이번 계약은 국내 유업계가 다각도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성사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게 해석되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유업체의 중국 수출 품목은 유통기한이 길고 유통 중 품질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분유제품에 편중돼 있다. 이 가운데 연세우유는 우수한 원유를 사용한 고품질의 백색시유 제품으로 중국 수출의 대박을 이뤄낸 것이어서 국내 유업계는 물론 한중 교역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김석수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장은 “지난 1년 간 합작 계약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연세우유의 위상이 한 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세우유는 향후 중국 내 프리미엄 유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여 품목 다변화와 거래선 확대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이뤄내겠다는 각오이다. 이번 계약 성사 이후 연세우유의 행보에 국내 유업계와 낙농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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