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엣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가 출시 두 달째에 접어들면서 국내 판매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제품 효과'가 사라진 시점에 종전 대비 매력 있는 가격과 이벤트 등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17일 전자·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일평균 국내 판매 합계는 1만2000~1만3000대 수준이다. 지난 3월11일 출시된 후 두 달 이상이 지나 신제품 효과가 잠잠해지면서 출시 직후 폭발적인 판매량과는 수치 달라진 상황이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출시 직후 3만대 가량의 일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시점에서의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일평균 판매목표를 1만5000대 수준으로 잡고 소비자뿐만 아니라 유통단에서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구매자를 대상으로 스마트워치 '기어S2 클래식' 블루투스 모델 50% 할인 쿠폰과 라인프렌즈 캐릭터 배터리팩(6만6000원)을 5000원에 살 수 있는 구매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다음 달 30일까지 벌이는 한편 공시지원금에도 힘을 실었다. 지난 4~5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7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6만8000원~8만8000원을 상향한 데 이어 지난 13일 SK텔레콤은 추가로 하위 요금제를 기준으로 지원금을 올렸다.
LG G5
LG전자는 G5 출시 후 일 판매량을 1만5000대까지 올리는 등 전작의 부진을 딛고 선방했으나 최근 일평균 판매량은 4000~500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G5는 전날까지 이뤄지던 배터리팩·캠플러스 증정 이벤트 종료와 함께 이통사 지원금이 상향 조정됐다. 가격 매력으로 판매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날 SK텔레콤과 KT는 G5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7만7000원~10만4000원 상향 조정했다. 사용자가 많은 6만원대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이 올랐다. SK텔레콤에서는 10만4000원을 상향하면서 G5를 52만2700원에 구입 가능하고, KT에서는 지원금을 7만7000원을 올려 58만3000원에 살 수 있다. 이날부터 실구매가가 갤럭시S7과 같은 상황에서 맞붙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5월부터 여름 노트 신제품이 나오기까지 국내 시장은 프리미엄폰 신제품 비수기이기 때문에 각 제조사들은 히트상품으로서의 전략폰 수명 연장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며 "올림픽시즌 전 한 차례 더 지원금 상향 조정 등이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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