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불편한 어려운 이웃의 집을 말끔하게 고쳐주는 봉사단이 10일 광산구에서 발족해 화제다.
"어려운 이웃 집수리 우리가 맡는다"[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낡고 불편한 어려운 이웃의 집을 말끔하게 고쳐주는 봉사단이 10일 광산구에서 발족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하우징-樂 집수리 재능봉사단’. 집수리 봉사단은 하남로타리클럽(회장 정혁), 금호희망나눔봉사단(단장 구철림), 자활기업 대건인테리어(대표 백운석), 궁전인테리어(대표 윤강미) 그리고 광산구가 함께 한다.집수리는 참여 단체와 기업들이 각자의 재능을 살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인테리어 회사가 현장을 찾아 개·보수 설계와 시공 방법, 자재를 지원하면, 금호나눔봉사단과 하남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수리를 담당한다. 광산구는 집수리가 필요한 세대를 발굴하고 선정한다.집수리는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주택을 소유한 기초생활수급자는 상황에 따라 집을 수리할 수 있는 수선유지급여를 지원받는다.하지만 같은 기초생활수급자여도 자신의 집이 없어 세를 들어 사는 세대는 수선유지급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형편이 어려워 임대료가 저렴한 집에 살다 보니 주거 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다.집수리 봉사단은 수선유지급여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독거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주민의 집을 우선 수리하는 것을 활동원칙으로 정했다. 또 구의 예산을 지원받지 않고 지역사회의 복지 자원으로 집수리 봉사를 하기로 했다.집수리 봉사단은 10일 송정동 김모(77) 할머니의 집을 고치는 것으로 발대식을 대신했다. 낡은 장판과 벽지를 새로 발랐고, ㈜다온스의 후원으로 싱크대를 조만간 교체할 예정이다.구철림 금호희망나눔봉사단장은 “낡고 위험한 집에서 희망을 키우는 집으로 바꾸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보다 많은 이웃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나눔이 나뉨을 막을 수 있다”며 “이웃이 이웃을 돌보며 사각지대를 줄여가는 복지공동체가 구체화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광산구 복지시설지원단 주거복지팀(062-960-3918)에 연락하면 하우징-樂 집수리 재능봉사단 참여 및 후원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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