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기동 광진구청장과 추미애 국회의원이 5일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2016 서울동화축제에 참석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김 모어르신(75)은 “내가 해년마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데 올해는 더 많이 오는 것같다”고 말했다.이같은 서울의 어린이날 대표축제를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민선5기 구청장이 되면서 만들어 광진구 대표 축제로 만들었다.지역내 어린이대공원이란 좋은 장소가 있어 지역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축제를 만들어 지역경제와 문화를 함께 살려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이런 소신에 따라 만든 서울동화축제가 점차 자리를 잡아감에도 김 구청장은 “서울동화축제는 자치구가 주최하는 행사보다는 서울시가 주최해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을 기꺼이 역설한다.보통 단체장들 같으면 자기 생색내기 좋은 대표 축제를 왜 서울시로 보내겠는가.이는 김 구청장이 순수한 의도로 서울동화축제를 세계적 어린이날 축제로 키우기 위해서는 서울시가 주관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것이다.김 구청장은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도 하지 않았다.이날 행사는 다른 행사때면 구청장과 국회의원, 시의원 등 돌아가면서 하는 인사말 없이 곧 바로 아이들 발레댄스와 합창으로 시작됐다.이는 김 구청장의 또 다른 소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김 구청장은 기자에게 “어린이날을 맞아 오늘 행사에 오는 분들이 광진구민 뿐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찾는 시민들인데 광진구청장이 인사말을 하면 분위기가 어색하겠느냐”며 소신을 밝혔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이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런 김 구청장의 소신은 비록 이번 행사만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4일 군자동 노인복지회관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에 가서도 “구청이 무엇을 도와준다고 생색을 내느냐”며 굳이 인사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형식과 거치레를 싫어하는 담백한 김기동 구청장의 인품이 묻어나는 행태로 보였다.이런 김 구청장의 뜻을 이해하는 광진구청 직원 뿐 아니라 구민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