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후 대학 진학'…성인·직장인 대상 단과대 6곳 신설

4년제 학사과정 2017학년도부터 학생 1180명 모집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하더라도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다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단과대학이 생긴다.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대구대와 명지대, 부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인하대, 제주대 등 6개 대학을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그동안 양질의 고등교육을 받기 원하는 평생학습자는 증가했지만 학령기 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 운영체제 때문에 평생학습자들이 고등교육에 참여하는데 불편함이 많았던 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이에 따라 선정된 6개 대학에는 재직자나 3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단과대학이 신설돼 2017학년도부터 학생을 모집한다.전체 모집인원은 1180명이며 4년제 학위과정으로 운영된다. 해당 대학의 학점은행제 평생교육원 과정은 이들 단과대에 통합된다.각 대학들은 지역 산업특성, 후진학 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그동안 대학이 운영해 온 평생교육 역량 및 경험을 토대로 저마다 우수한 프로그램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일례로 대구대는 성인학습자의 자격증 취득 및 창업·재취업, 귀농지원 등과 관련해 사회적기업·창업학과, 도시농업학과 등을 개설하기로 했다. 장애인과 노인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경험을 살려 실버복지상담학과와 재활특수교육학과 등도 만든다.명지대는 앞서 30여년간 사회교육원(평생교육원)을 운영해 약 16만명을 교육한 노하우를 토대로 사회복지학과와 부동산학과, 법무정책학과 등을 개설한다.부경대는 해양·융합부품소재·창조문화산업 등 부산 지역산업과 연계한 수산식품냉동공학과, 기계조선융합공학과 등을 계획했다.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이번에 선정된 6개 단과대에 학교당 30억원 안팎을 지원한다. 또 각 대학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 사업 계획을 보완하도록 함으로써 사업 성과를 높일 방침이다.각 대학들은 등록금을 낮추고 학점당 등록금제, 분할납부제, 장학금 확충 등으로 학생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우수한 평생교육 운영모델을 제시하는 다른 대학들도 지원하기 위해 이달 중 추가로 사업 공고를 낼 계획이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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