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경제파탄을 이유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국민 소환 투표를 추진중인 야권이 청원 요건을 충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권의 엔리케 마르케스 국회 부의장은 28일(현지시간) 국민 소환 투표 절차를 개시하기 위한 최소 요건인 20만 명보다 3배 더 많은 60만 명 이상이 청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마르케스 부의장은 "저유가에 따른 경제불황과 생필품 부족, 정전 등에 질린 많은 시민이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국민 소환 투표 청원에 동참했다"고 자평했다. 야권은 청원 서명의 진위를 입증하기 위해 내주 초 서명 용지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넘긴다. 선관위가 이를 유효하다고 판단하면, 야권은 다시 전체 유권자의 20%에 해당하는 400만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받아 국민 소환 투표를 할 수 있다. 야권은 이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 초까지 국민 소환 투표를 한다는 계획이다. 야당의 시도가 성공해 마두로 대통령이 물러날 경우, 부통령이 2019년까지 남은 대통령 임기를 대행하게 된다.한편 의회 다수당 지위를 차지한 야권은 이날 만성적 생필품 부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식품부 장관 경질을 위한 투표도 진행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