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끝내기 스리런’ 두산, SK 잡고 선두유지(종합)

두산 김재환[사진, 잠실=김현민 기자]

[잠실=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리그 선두 두산이 김재환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SK를 제압했다. 두산 베어스(16승1무5패)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이번스(14승9패)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해 선두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5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팀 4월 최다승(16승·종전 2000년 15승7패)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는 마무리투수 이현승(0.1이닝 무실점)이 챙겼다. SK 선발투수 문승원도 5.1이닝을 6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데뷔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SK는 1회초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강민의 좌전안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2사 이후 정의윤의 타구가 1루수를 맞고 우전안타가 됐다. 그 사이 2루주자 김강민이 홈을 밟아 점수를 뽑았다. 두산은 6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정수빈(내야안타)과 민병헌(좌익수 2루타)의 연속안타가 나왔다. 이후 양의지가 좌익수 쪽 구석에 떨어지는 안타로 3루 주자 허경민을 불러들였다. 점수는 1-1. 팽팽한 힘의 균형은 마지막 9회말 깨졌다. 9회말 1사 주자 1, 2루에서 김재환은 우익수 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날려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은 올 시즌 1호이자 리그통산 264호, 개인 1호 기록이다.

두산 김재환[사진 잠실=김현민 기자]

한편 롯데(12승11패)는 수원에서 열린 kt(11승12패)와의 원정전에서 홈런 네 방(12안타)을 앞세워 8-3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최근 2연승이자 주중 kt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날 황재균과 강민호는 모두 멀티 홈런을 때렸다. 황재균은 만루 홈런(시즌 5호·개인 역대 7호 만루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강민호도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문호는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롯데 선발투수 이성민은 6.1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하며 승리투수(4승1패)가 됐다. 마산에서 넥센(11승1무10패)은 NC(10승11패)와의 원정경기에서 고종욱의 결승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2로 역전승했다. 홈팀 삼성(10승11패)은 LG(10승10패)를 9-7로 제압했다. 삼성 최형우는 솔로 홈런과 함께 역전 적시타로 4타수 2안타 3타점 경기를 펼쳤다. KIA(8승12패)와 한화(5승16패)간의 대전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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