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만혼 영향에…어린이날 선물도 '자녀'보다 '조카'

선물 대상 1위 조카 39%…자녀보다 3%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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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최근 저출산, 만혼의 영향으로 에잇포켓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어린이날 선물 대상 순위에 조카가 자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에잇포켓 현상은 부모님, 조부모님에서 미혼 부모 형제들까지 더해져 총 8명이 아이 한 명에게 지갑을 연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옥션은 4월19~25일까지 이용고객 667명을 대상으로 '올해 어린이날 선물 트렌드'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선물을 사줄 대상을 묻는 질문에는 자녀(36%)보다 조카(39%)가 더 많았다고 26일 밝혔다. ‘선물을 사줄 대상이 없다(23%)’는 답변도 3위를 차지했다. 저출산, 결혼을 미루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해야하는 총 인원 수로는 2명(43%)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1명(26%), 3명(17%)이라고 답한 사람이 대다수였다. 한 명 당 선물 예상 비용에 관한 질문에는 ‘2만원 이상~3만원 미만(25%)’으로 지출을 예상하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이어 ‘4만원 이상~5만원 미만(17%)’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예상 평균 지출 금액은 4만4000원으로 분석됐다.부모와 가족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매 선물 품목으로 장난감 완구가 1위(48%)를 차지했다. 2~3위로는 학습 용품(18%), 패션 용품(12%)이 올랐다. 옥션 장난감·완구 판매(4월1~25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산 캐릭터 상품이 1~3위를 차지했다. 1위 ‘헬로카봇’, 2위 ‘터닝메카드’, 3위 ‘또봇’이 올랐다. 이는 5년만에 나타난 국산 캐릭터 헬로카봇의 선전이다. 2014년 겨울왕국, 2015년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요괴워치가 1위를 차지했다. 옥션은 다음 달 2일까지 ‘올킬 슈퍼위크 ? 동심저격 어린이 선물전’을 열고 매일 한 개씩 파격적인 가격으로 어린이날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다음 달 4일까지 ‘우리 아이 취향 저격 어린이날 선물대전 ? 장르별 선물’ 전을 통해서는 품목별 선물을 카테고리 별로 고를 수 있도록 해 취향에 맞게 쉽고 빠른 쇼핑을 가능하게 했다. 이은영 옥션 출산유아동 팀장은 “4월은 가정의 달 5월을 대비해 한 해 중 완구 판매가 가장 높은 시기로 옥션에서 마련한 기획전과 할인 및 무료배송 혜택들을 활용하면 보다 즐겁고 알뜰한 쇼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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