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너도나도 출장세일 나가는 이유는?(종합)

7일동안 매출 65억 기록…목표 초과 달성 송도·경마공원 등 판매지역도 다양해져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백화점 출장 세일이 목표치를 상회하며 대박을 기록 중이다. 판매 지역도 송도, 경마공원 등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1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첫 출장세일(4월1~3일, 7~10일) 기간동안 집계된 매출은 65억원이다. 이는 목표대비 110%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셈이다. 기간별 매출은 1차(4월1~3일) 33억원, 2차(7~10일) 32억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행사 기획 예상했던대로 매출이 나왔다”며 “새 입주자들이 많아 리빙쪽 매출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올해 첫 출장세일 ‘롯데 블랙 슈퍼쇼’를 진행했다. 기간동안 총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했고, 250억 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이 이번 출장 판매장소로 인천 송도를 꼽은 이유는 구매력이 높은 30~40대 인구비중은 높으나,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킬만한 부대시설이 전무한 점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송도는 연평균 인구 증가율이 20% 이상인 곳으로, 대기업과 국제기구가 새로 들어가면서 30~40대 인구 비중이 높다. 지난 2010년 ‘채드윅송도국제학교’가 개교하면서, 자녀를 둔 젊은 부부들의 구성비도 늘어나고 있다. 주말 나들이 고객과 외국 관광객이 급속히 늘어가 새로운 관광상권으로도 떠올랐다. 하지만 현재 송도 주민들은 복합 쇼핑몰의 부재로 먼 지역까지 나서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 블랙 슈퍼쇼’를 통해 송도 주민들이 필요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송도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먹거리 상품 및 이벤트를 선보인 것. 현대백화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장세일을 진행하는데, 이번 판매 지역은 과천 경마공원이다. 현대백화점은 1차로 13~17일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 렛츠런파크 서울 내 중문광장에서 '서프라이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기간동안 총 2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물량은 약 200억원 규모다. 행사장은 4958㎡(약 1500여평) 크기로 기존 백화점 대행사장의 10배에 달한다. 1차 행사에서는 봄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해 100억규모의 아웃도어·골프·아웃도어 등 의류 패션중심의 상품을 판매한다. 기간 동안 정상가 대비 50% 할인 판매하며, 일부 품목은 최대 80%까지 가격을 낮춰 선보인다. 2차 행사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대치동 세텍(SETEC) 전시관에서 진행한다. 2차 행사에서는 혼수·이사철을 앞두고 1652㎡(약 500여평) 규모의 리빙관을 만들어 가전·가구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상품군별 할인율은 가전 10~30%, 가구 10~50%, 식기 10~60% 등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차 출장판매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직접 찾아간 것이 특징이다"며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다소 위축됐었던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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