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 여성 소장들<br />
실제로 서울 신사현대오일뱅크에서는 여성 소장과 주유원들이 '사랑합니다', '화창한 봄입니다' 등 밝은 인사와 함께 두 손을 흔들며 고객을 맞이한다. 하루 두 차례 모든 직원들이 모여 미소와 친절을 몸에 익히고 새로운 환영·환송 인사말도 개발한다. 이른바 '스마일 타임'이다.복장도 남다르다. 여성 소장들은 작업용 점퍼와 같은 기존 유니폼 대신 호텔이나 항공사에서 볼 수 있는 정장 유니폼을 착용하고 금속 소재의 고급스런 명찰을 패용했다. 주유원들도 대학생 공모전에서 선정된 참신한 디자인의 유니폼을 입어 산뜻함을 더했다. 또 모든 주유원들이 헤드 세트를 착용해 고객의 요구 사항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화 서비스도 발굴하고 있다. 고급 차량 방문이 많은 주유소는 스팀을 이용한 프리미엄 손세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40분 이상 걸리는 세차 시간 동안 고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전용 라운지도 만들었다. 여성 고객이 많은 주유소는 1차량 2인 담당제를 운영해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보다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약 700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친절·청결 서비스 경진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유 고객들이 모바일과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만족도를 직접 평가하고 회사는 우수 주유소를 포상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여성 소장 주유소를 서비스 모델 주유소로 육성해 전국 자영주유소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활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 모델 주유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