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뉴스]개봉안했는데 줄줄 샌 '발렌타인 30년'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는 서울 시내 모 호텔 바(Bar)에서 지인들과 마시기 위해 고급술의 대명사 '발렌타인 30년' 콜키지(Corkage) 서비스를 이용했다. 박스를 개봉조차 하지 않은 새상품이었지만 술이 3분의1 가량 비어 있었다. 고급 위스키의 대명사 페르노리카 '발렌타인 30년'에서 '누주'현상이 발생해 논란이 예상된다.누주 현상은 술이 새거나 증발해 공기가 들어가는 것으로, 소주, 맥주, 와인 등 모든 주류에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약 750㎖ 한병당 110만원을 호가하는 발렌타인 30년에서마저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페르코리카 코리아 관계자는 "이례적인 현상이지만 가끔 아주 뜸하게 누주로 인한 고객피해가 접수되고 있다"며 "생산, 유통, 관리 과정에 누주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의 편의를 무시한 피해보상 절차도 문제다. 외국계 회사인 만큼 글로벌 본사에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제품을 보내는 등의 절차가 진행되려면 최소 한 달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빠른 조치를 취할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원론적인 절차로만 진행해 소비자 피해를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시간적ㆍ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 없이 제품 1대1 보상 원칙도 피해를 입은 소비자의 원성을 높이는 원인중 하나다.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면세제품과 로컬제품은 판매 법인이 완전히 달라 이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며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빠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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