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종, 수익성 개선 한계…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대신증권은 31일 증권업종에 대해 주가결정 변수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현재 구조하에서 개선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특히 감독당국의 레버리지 규제를 감안하면 ROE 개선방법은 총자산이익률(ROA) 회복밖에 없지만 주가연계증권(ELS) 마진 하락,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판매 지속 등을 이유로 기존 ROA를 높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강승건 연구원은 "자기자본투자 확대, 고마진 포트폴리오 전환, 산업구조 재편에 따른 경쟁 완화 등을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우발채무 규제 등이 예정돼있으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ROA의 빠른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실적 악화 우려는 해소했으나 깜짝 실적도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6개 주요 증권사의 합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8.6% 증가한 3129억원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일평균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3.5% 증가하겠지만 평균 수수료율 하락과 해외주식관련 수수료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2.9% 감소하겠다"며 "ELS 조기상환 금감과 채권 평가이익이 역시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권업종의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상승여력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증권사 합산 ROE는 6.8%로 전망하고 주가순자산배율이 0.9~1배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선호종목은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이며 1분기에는 NH투자증권 정도만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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