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선기자
누들두부(참깨소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야채라면, 둥지냉면, 후루룩국수, 쌀짜장면·짬뽕, 떡국면, 감자라면, 메밀소바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면발을 출시했다. 야채라면과 후루룩 국수는 면발을 익힌 후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풍으로 자연건조시킨 건면을 사용한다. 둥지냉면 등은 사출건면이 사용된다. 사출건면은 익힌 떡반죽을 채반에 넣고 눌러 면발을 뽑아낸 후 둥글게 말아서 뜨거운 바람에 자연건조시킨 면이다. 건면의 일종이지만 기존 면류보다 쌀과 같은 곡물의 함량이 높은 면을 만들 수 있다. 쌀 짜장면과 짬뽕 등은 쌀을 주재료로 만든 제품이다. 대상 종가집의 누들두부는 100% 생두부를 면발로 만든 제품이다. 라면이나 파스타처럼 간편하게 두부를 맛볼 수 있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다.풀무원은 세계 각국의 면 요리를 간편식으로 내놓고 있다. 태국식 쌀국수 ‘태국매콤쌀국수’는 홍고추 페이스트에 다진 마늘과 새콤한 초를 넣어 만든 스리라차 소스로 매콤한 국물 맛을 살렸다. 식품업계가 이처럼 이색적인 면제품을 내놓는 건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밀가루 외의 곡류를 활용한 면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직 이색 면 제품에 대한 수요는 적은 편이지만 앞으로 상품의 재료가 다양화 될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전 투자해 틈새시장을 만들어놓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