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걷기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이 DMZ길을 따라 걷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와 파주시, 경기관광공사가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를 다음달 30일 파주시 율곡습지공원 생태탐방로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율곡습지공원을 출발해 생태탐방로를 지나 장산전망대, 화석정을 거쳐 다시 율곡습지공원으로 돌아오는 9km 순환형 코스다. 철책선 사이로 흐르는 임진강의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장산전망대에 올라 개성시와 송악산, 장군봉까지 감상 할 수 있다. 생태탐방로는 군사작전구역 내 군 경계병들의 순찰로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으나 지난 1월부터 트레킹 코스로 개방돼 시범 운영되고 있다. 특히 4월부터는 민간인에 완전 개방된다. 이번 행사는 '생태탐방로로 떠나는 봄 마중'이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선착순 40명을 대상으로 ▲다짐과 소원을 받아 출ㆍ도착지 펜스에 전시하는 Wish Your Dream(소망기원 펜스전시) ▲평화누리길 페이스페인팅 ▲평화누리길 포토카드, 대형종이꽃을 단 철책에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 리본달기(Peace is always beautiful) 등이 있다. 또 참가자들이 걸을 때 마다 일정금액을 적립해 비무장지대(DMZ)보전기금으로 적립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참가자의 경우 사전 신청자에 한해 환경정화활동을 통한 봉사활동 3시간이 인정된다. 이날 연계 행사로 '평화누리 종주투어'의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이광기와 박원휘 학생이 동행한다. 박원휘 학생은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작년 평화누리길 전체 12코스(191km)를 완주해 장애우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참가신청은 이달 31일부터 공식홈페이지(www.walkyourdmz.com)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자는 선착순 1000명이며, 참가비는 1만5000원이다. 걷기 참가자에게는 트렉스타에서 등산스틱을 제공한다. 상반기 걷기행사는 5월21일에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연천)에서 한번 더 개최된다. 경기도 연천에서는 5월14일 특별 자전거투어가 열린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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