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김보경 기자]25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4.13총선에서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을 사실상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면서 당 공천을 받았던 이재만 예비후보(전 대구 동구청장)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김무성 대표가 이런식으로 할줄은 상상도 못했다. 세상 천지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면서 "온 몸에 경련나고 분하다"고 항의했다.그는 "예비후보 선거운동을 5개월이나 했는데 함께한 지지자들과 식구들에게 어떻게 출마도 못하게 어떻게 이럴수가 있느냐"면서 "죽어도 여기서 죽고, 여기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6개 지역이 모두 당헌당규 위반이면 3개는 아니고, 내 지역(대구 동을)은 당헌당규 위반이 아니냐"면서 "진위를 파악한 후 대응방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경쟁자인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위해 탈당한 다음날인 지난 24일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추천됐다. 하지만 최고위는 이날 회의에서 공천이 보류된 6개 지역 가운데 대구 동갑과 달성군, 수성을 등 대구 3곳의 공천을 추인하고, 서울 은평을과 서울 송파을, 대구 동구을 등 3곳은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놨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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