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선대위원장 탐구]국민의당 '권역별 선대위'…安·千 '2톱' 체제

국민의당 로고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국민의당은 김한길 전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야권 연대 불성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사퇴, 선대위 체제가 다소 흔들렸으나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겸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권역별 선대위 체제'로 재정비했다.김정현 국민의당 대변인은 25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의 역량과 상황을 고려해 '권역별 선대위 체제'를 기본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선대위 상황본부장에는 공천에서 배제된 뒤 불출마를 선언한 임내현 의원이 선임됐다.김 대변인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안-천 공동대표와 이상돈 전 중앙대 명예교수·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 등 총 네 명의 공동선대위원장과 전국 각 지역별 현역 출마자를 중심으로 권역별 선대위를 운영할 방침이다.서울은 안 공동대표가 주로 담당하고 경기권은 김영환 위원장, 인천 문병호, 광주 천 공동대표·박주선·김동철, 전남 주승용(동부)·박지원(서남부)·황주홍, 전북 정동영·김관영·유성엽, 영남 및 비호남권 이상돈 위원장 등 권역별 선대위를 가동한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4일 오후 제주시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대회에서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3.24

선거사령탑을 맡은 안 공동대표는 전날 제주도당 창당대회에서"이번 20대 총선은 낡은 과거의 세력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를 준비할 새로운 세력을 선택할 것인가의 싸움"이라며 '양당 체제 심판론'을 강조했다.그는 또 "이번 총선용 로고송으로 로보트태권브이(V)를 채택했다"며 "정말 미래를 위하고 과학기술을 중요히 여기는 당"이라며 연결짓기도 했다.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번 총선 목표에 대해 "안정적인 교섭단체 구성"이라고 밝혔다. 또 비례대표 의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의미있는 정당 득표율이 필요한 만큼 인지도가 높은 안 공동대표가 유세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안 공동대표가 정작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낙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점은 부담 요인이다. 때문에 그는 후보 등록이 마감되고 유세가 본격 시작되는 다음 주 일주일 동안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에 집중할 계획이다.아울러 국민의당은 이르면 4월 초부터 수도권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대규모 '전진대회'를 실시한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