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귀농학교 이심전심으로 통했다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지난 23일 농업기술센터 어울마당에서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通)동(行)락(樂) 곡성 귀농학교’2회차 교육으로 밭농사기초반 수업을 가졌다.

" 곡성 귀농학교 다니면, 올해 고추농사는 걱정 없다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늦깎이 결혼으로 태어난 한 살배기 소중한 우리 아기만큼은 시골의 푸른 하늘아래 생명이 있는 땅을 마음껏 밟으며 자라나게 해주고 싶어서 귀농했습니다” 서울에서 올해 1월 곡성군 곡성읍 학정리로 귀농해 시골살이를 시작한 박재현(남, 46세)씨가 곡성 귀농학교 2회차 교육 중 자기소개 시간에 한 이야기다.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지난 23일 농업기술센터 어울마당에서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通)동(行)락(樂) 곡성 귀농학교’2회차 교육으로 밭농사기초반 수업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수업은 밭작물 기초분야로 귀농인이 텃밭에서 가장 먼저 접하는 고추재배 기술 강의와 관리기 등 농기계 안전사용 등 실기학습이 이뤄졌다. 이날 참석한 초보 귀농인들은 곡성 지역은 마지막 서리가 내린 5월 1일 전후가 고추 정식의 최적기고 지금이 두엄 등 밑거름 뿌리고 경운을 하는 시기임을 생생한 수업을 통해 배웠다. 비료를 주는 시기와 어느 간격으로 얼마큼을 주어야 하는지 등 질문이 쏟아져 초보 귀농인들의 학습열기가 뜨거웠다. 또 관리기 등 농기계 안전사용 요령교육은 생생한 동영상 교육으로 진행돼 학습효과를 더해 주었다. 이 외에도 관리기 운전, 동력톱과 예초기 사용 요령, 그라인더, 전기드릴 사용법 등 농기계와 생활연장 기계 실습이 같이 진행돼 호응이 높았다. ‘소(通)동(行)락(樂) 곡성 귀농학교’는 매월 셋째주 수요일, 목요일 2회에 거쳐 열릴 예정이며, 밭농사 기초반 등 7개 수업으로 10월까지 진행된다. 서민호 귀농귀촌팀장은 “초보 귀농인들이 빠르게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귀농학교를 열었다”면서 “귀농인들이 농사기술 뿐만 아니라, 생활정보와 관심분야를 이야기하면서 연대의 마음을 나눠 ‘다니고 싶고 나가고 싶은 학교’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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