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 정책' 만족도 15%…'청년실업 원인' 기업인-청년 괴리 커

청년일자리 정책 인지도·신뢰도·만족도<br />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정부가 다양한 청년일자리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만족도는 15%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행정자치부와 한국지역진흥재단에 따르면, 두 기관이 지난 7일~11일간 청년, 기업인, 경제전문가, 공무원 등 전국 68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일자리 현황에 대한 전국 인식조사' 결과 청년일자리에 대한 인지도('잘 알고 있다')는 39.9%, 신뢰도('효과적이다')는 27.3%, 만족도('만족한다')는 15.5%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일자리 정책에 대해 불만족 비율은 38.3%에 달했다.특히 청년일자리 정책의 수혜 대상인 청년층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42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일자리 정책을 수행하는 공무원과 청년층의 인식차가 크고, 청년실업 원인에 대해서 기업인과 청년층의 괴리가 컸다.청년층의 청년일자리 정책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도 각각 2.41점, 2.7점에 그쳐 인지도·만족도·신뢰도 부문 등 조사 항목 모두에서 조사대상 그룹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인지도·만족도·신뢰도 세 항목 모두에서 조사대상별 점수는 공무원 > 전문가 > 기업인 > 청년 순으로 나타나 정책 입안·수행자와 수혜자간의 괴리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또 청년일자리 문제의 원인에 대한 그룹별 시각차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인들은'청년들의 눈높이가 높은 것'(66%)을 청년실업 문제의 큰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청년들의 경우 '일자리의 안정성(61%)과 미래성(53%)이 낮은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정보제공 측면에서도 조사 대상별로 차이가 컸다. 청년들은 타 조사 대상 그룹보다도 일자리 정보, 취업알선 등 고용서비스 확대를 원하고 있으며, 특히 일자리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그룹은 정보제공 문제에 대한 인식이 가장 낮게 나타나 청년층과 정반대의 경향을 보였다.지역별 인식차이도 확인됐다. 청년일자리 부족 문제는 청년층이 다수 밀집된 수도권 및 비수도권의 광역시 지역에서 더 강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년일자리 정책에 대한 낮은 만족도 역시 수도권지역에서 두르러지는 경향을 보였다.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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