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 안방보험이 웨스틴, W, 셰러턴, 세인트 레지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적인 호텔 그룹 스타우드호텔앤드리조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스타우드에 주당 76달러, 총 13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제안 했다. 스타우드는 작년 11월 매리엇인터내셔널과 주당 72.08달러, 총 122억달러에 인수를 합의했지만 안방보험이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스타우드의 인수전은 혼란에 휩싸이게 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안방보험의 인수 조건이 매리엇보다 월등해 주주들에게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방보험의 깜짝 인수제안 소식이 전해지자 스타우드 주가가 이날 장중 한때 7.5% 급등한 75.69달러까지 치솟은 것도 이런 예상을 반영한 셈이다. 안방보험은 미국 호텔 인수에 최근 2년여 동안 최소 23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2014년 뉴욕 고급호텔인 왈도프 아스토리아를 19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고 지난 12일에는 미국 스트래티직 호텔앤드리조트를 65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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