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한강공원 마포 주민들 꽃밭 가꾼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난지한강공원에 동별로 주민들이 직접 가꾸는 꽃밭을 조성키로 했다. 오는 10월에는 가장 꽃밭을 잘 가꾼 동주민센터를 뽑는 꽃가꾸기 경진대회도 벌인다.

박홍섭 마포구청장

이번 한강공원 꽃밭조성사업은 박홍섭 마포구청장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박홍섭 구청장은 “ 북유럽을 여행해 보면 집집마다, 거리마다, 꽃들이 가득한데 이러한 자연의 색들이 깔끔한 아스팔트 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순화시키는 것 같다”며 “관에서 주도하기보다는 주민들이 직접 공공장소에 꽃을 가꿈으로써 삶을 특별하고, 풍요로운 순간으로 채우고, 나아가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 마포 가꾸기에 자발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3월부터 11월까지 상암동 소재 난지한강공원 월드컵대교 하부 공터 3800㎡를 활용해 동별로 주민들이 특색 있는 꽃밭을 가꾸는 것이다. 이 곳은 주변에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돼 있어 한강을 찾은 주민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 사업을 시·자치구 협력사업 일환으로 한강사업본부와 협의를 통해 추진한다. 주민들은 동별로 배정된 부지에(동별 25~35㎡)를 디자인 설계부터 꽃묘 식재, 급수작업, 제초작업, 보완식재, 주변청소 등 유지관리를 직접 하게 된다. 구는 오는 4월 15일을 참여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일제히 꽃을 식재하기로 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직능단체 및 지역주민은 3월16까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동 직능단체, 주민모임,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3월25일에는 꽃 심기 참여자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며, 전문적인 조언이 필요시 공공조경가 등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해 다양한 녹화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선진화된 녹색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 경 꽃가꾸기 경진대회를 개최, 전문가 현장평가 후 잘 심고 잘 가꾼 동 주민센터를 심사 선정해 우수한 곳은 시상할 계획이다. 최한규 공원녹지과장은 “주민의 자율참여를 통해 꽃밭 가꾸기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주민 간 소통과 화합으로 공동체형성에 이바지하고 일상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녹색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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