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가까운 곳에서 자연 체험하며 친환경 먹거리 직접 가꾸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산 청룡산 삼성산 장군봉 등 크고 작은 산과 공원 등이 많아 다른 지역보다 자연의 혜택을 더 많이 받고 있는 관악구는 녹지지역이 전체 면적에 59.7%를 차지하고 있다.관악구(구청장)가 마을텃밭 분양에 나선다.‘마을텃밭’은 집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체험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 가족이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가꾸며 자연을 배우고, 이웃과 수확물을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 구는 2012년 청룡산을 시작으로 남현동의 자투리땅을 찾아내 올해 텃밭을 확대하고 주민들에게 분양한다. 상추 배추 방울토마토 등 갖가지 채소를 화학비료와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청룡산 마을텃밭
공개분양 대상지는 ‘청룡산 마을텃밭(청룡산 665-90일대, 650㎡)’ 30구좌와 ‘남현동 나눔텃밭(남현동 602-226일대, 400㎡)’ 17구좌다. 가구 당 1구좌 분양을 원칙으로 하고, 구좌 당 분양가는 텃밭 면적에 따라 3만~5만원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25일까지 구청 누리집(홈페이지)으로 신청하거나, 24일과 25일 이틀간 공원녹지과 또는 해당 동 주민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신청일 현재 관악구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어야 한다. 접수 후 전산추첨을 통해 분양자가 결정되며, 텃밭은 4월에 개장해 12월말까지 운영한다. 구는 분양 참가자에게 모종과 부엽토, 농기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마을텃밭 외 지난해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 학교, 어린이집 등 29곳에 2472㎡ 규모의 옥상텃밭을 만들어 아이들의 체험학습장, 장애인들을 위한 원예 치유 프로그램 교실 등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청룡산에 양봉장을 설치하고 3개월 간 채취한 꿀이 소주병으로 330병이나 된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에도 어린이집, 복지관, 민간단체 등에 약 800개의 상자텃밭을 보급해 생활공간에서 간단한 채소 등을 키워 도시농업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시범 운영했던 양봉장을 증설한다. 또 삼성동 관악산 도시자연공원 내에는 약 1만 5000여㎡ 규모의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텃밭, 양봉시설, 토종씨앗을 보급하는 채종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유종필 구청장은 “푸른 숲, 맑은 공기, 자연이 숨쉬는 청정주거지역에서 주민들이 건강한 밥상을 차리고, 이웃과 정을 나누며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도시농업은 이웃 간 소통하며, 단단한 공동체의 힘을 다질 뿐 아니라 개인의 삶의 질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주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공원녹지과(☎879-6572,65721)로 문의하면 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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