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육성 SK…'최종현 기념홀' 건립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선대 회장은 일류 기업의 꿈을 가능하게 해줄 힘은 오직 사람에게 있다고 믿으신 분입니다. 그 뜻을 이어받아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의 인재 육성 철학을 기리는 '최종현 기념홀'이 7일 문을 열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재림 타워' 지하 3층에 기념홀을 마련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홍구 전 국무총리, 한덕수 전 국무총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 염재호 고려대 총장,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7일 강남구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최종현 기념홀' 개관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막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학 연세대 총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방상훈 조선일보사 사장, 홍석현 중앙일보ㆍJTBC 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추궈홍 중국대사, 염재호 고려대총장, 박인국 재단 사무총장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종현 선대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세운 재단이다. 그는 "세계적 수준의 학자를 양성해 학문과 국가발전에 기여하자"며 1974년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42년간 약 3400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재단의 지원을 받아 세계 유수의 명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인재만 664명에 달한다. 기념홀에는 최 선대 회장의 흉상과 함께 재단 설립 취지, 장학사업 성과 등 주제별 영상이 담긴 6개의 모니터를 설치했다. 동영상 등을 통해 최 선대 회장의 생전 모습과 육성, 어록을 볼 수 있다.  재단 이사장에 재취임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재단 설립자인 선대 회장은 늘 일류기업, 일류국가를 꿈꿨고 이를 가능하게 해줄 힘은 오직 사람에게 있다고 믿으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최 회장은 "재단 이사장으로서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재단의 지평을 글로벌로 넓히고 특히 인재와 지식 네트워크를 키워 우리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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