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고 일본 내각부가 8일 밝혔다. 내각부는 두 차례에 걸쳐 성장률을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된 확정치는 지난달 나온 4분기 성장률 속보치(-0.4%)에 비해서는 0.1%포인트 상향 수정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속보치와 같은 -0.4%를 예상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연율 환산 기준으로는 -1.1%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지난달 속보치보다 0.3%포인트 상향된 것이다. 일본의 4분기 성장률이 다소 상향조정 되긴 했지만 지난해 3분기에 플러스로 반등한 뒤 2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잠재우기는 어려울 듯하다. 지난해 전체 실질 성장률은 0.5%를 나타냈다. 확정치가 수정치보다 오른 이유는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민간재고 증가세가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소비와 공공투자는 오히려 속보치 발표보다 더 하락했고 주택투자 역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다이이치 생명보험의 신케 요시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1월 경제지표가 좋지 않아 올 1분기에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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