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뜰폰 사업 키운다…'초대→개방형으로 전환'

美 이통사 T모바일·스프린트와 제휴…와이파이망과 연계프로젝트파이 가입자, LG전자 넥서스5X, 150달러 할인韓 포함 전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해외로밍 제공

구글 알뜰폰 '프로젝트파이'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구글이 지난해 4월 선보인 알뜰폰 서비스인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 를 본격 확대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스마트폰 플랫폼을 장악한 구글이 이동통신 사업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구글은 자사 알뜰폰 서비스(MVNO·가상이동통신망)인 프로젝트 파이를 모든 이용자들에게 개방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구글은 지난해 4월 프로젝트파이를 처음 시작할 때 초대받은 이용자들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메일이나 전화, 채팅을 통해 신청하면 누구가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구글은 미국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 스프린트와 제휴해 프로젝트파이를 제공한다. 프로젝트파이는 넥서스6, 넥서스5X, 넥서스6P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이동통신과 와이파이(WiFi) 신호중 강한 것을 골라 자동으로 접속한다.구글은 프로젝트파이를 초대 기반에서 개방향으로 전환하면서 가입자에게 LG전자의 넥서스5X를 199달러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출고가 349달러보다 150달러 인하된 가격이다.

구글 알뜰폰 '프로젝트파이'

프로젝트파이는 출시하면서부터 파격적인 요금으로 관심을 모았다. 구글은 월 20달러에 무제한 음성통화와 문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는 1기가바이트(GB)당 10달러를 부과한다.사용하지 않은 데이터는 환불해주는 정책도 도입했다. 만약 월 3GB의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고 한달에 1GB만 사용했다면 다음달에는 사용하지 않는 2GB에 해당하는 20달러를 환불받을 수 있다. 이같은 요금제는 매달 사용하는 데이터의 양이 들쭉날쭉한 사용자에게 유리하다.구글은 프로젝트파이의 해외로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글은 전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미국과 동일한 데이터 요금(1GB당 10달러)으로 프로젝트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외에서 데이터 전송속도는 256Kbps로 제한된다. 음성통화는 분당 20센트가 부과되며 문자메시지 요금은 추가되지 않는다. 구글이 밝힌 해외로밍 120개 국가에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

구글 알뜰폰 프로젝트파이

구글은 프로젝트파이 고객의 15%가 해외에서 이용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50%이상의 고객이 공공 와이파이존에서 접속했으며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6GB라고 밝혔다.프로젝트파이는 전화나 채팅, 이메일을 통해 24시간 내내 가입할 수 있다고 구글은 강조했다. 이메일을 통해 가입을 신청할 경우 1~4시간안에 답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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