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사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10년간 서울대 합격자수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동대문구가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유덕열 구청장 취임 이후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범위를 8%에서 10%로 상향 조정, 적극적인 지원 결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007학년도에 동대문구 소재 일반고 1곳 당 서울대 합격자는 1.4명이었으나 2016학년도에는 2.0명으로 42.9% 늘었다. 이는 서울대 합격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10개 자치구 중 8곳이 강북지역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강북과 강남의 교육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얻은 쾌거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사진)은 최근 한 조사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10년간 서울대 합격자수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동대문구가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2007학년도 및 2016학년도를 비교해 서울 각 자치구의 일반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수를 해당 지역 일반고 수로 나눈 결과 동대문구의 서울대 합격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유 구청장은 “이처럼 동대문구가 명실상부한 교육특구로 자리매김한 것은 ‘교육이 가정의 행복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이라는 구정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중점 추진한 것과 직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민선 5기 동대문구청장으로 취임하던 2010년 동대문구가 속한 동부교육지원청이 서울시 11개 교육청 중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이런 열악한 교육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민선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며 가장 먼저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범위를 8%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이에 따라 구는 유 구청장 취임 초기 68억원이던 교육예산을 2011년에는 112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렸고, 2012년에는 123억원으로 점차 늘려갔다. 동대문구의 교육지원 예산 규모는 학생 1인당 지원액 기준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강남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유 구청장은 “직원들 수당을 삭감할 정도로 살림이 어려웠던 2014년에도 교육예산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해 교육지원 사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며 지난해에 이어 2016년에도 교육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 결과 동대문구가 속해 있는 동부교육지원청이 서울시 11개 교육지원청 중에서 3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교육 으뜸도시로서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무엇보다 학습성취도 평가결과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줄고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은 증가하는 등 학생들의 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동대문구의 교육지원 사업은 ▲학력신장을 위한 예산지원 ▲교육환경 개선 ▲교사 사기진작을 위한 지원 등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구는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동네, 학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교육지원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교육경비지원 예산 60% 이상을 지역내 49개 학교의 학력신장 프로그램에 지원,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긴급 시설보수를 위한 지원도 확대 추진 중이다. 교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충해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특구로서의 위상을 갖춰 나가고 있다.이와 함께 동대문구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원 수강을 못하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와 뜻을 함께하는 지역내 학원들과 연계해 ‘희망드림 스터디 학습나눔사업’을 추진하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학습나눔사업은 현재 23개 학원에서 70여명의 학생들이 무료 수강 혜택을 받고 있다.아울러 구는 교육비전센터를 설치하고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진로·학습상담 등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동대문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자유학기제 지원프로그램, 진로탐색 및 체험프로그램, 진로동아리, 직업체험페스티벌 등 총 6개 분야 19개 진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다.유덕열 구청장은 “꾸준한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듯 교육 분야에서 신속하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멀리 내다보고 지속적으로 교육사업을 펼쳐 자녀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동대문구에서 돌아오는 동대문구를 만들겠다”고 맺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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