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中, 대대적 위안화 통화절하 계획 없음을 명확히 하라'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잭 루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은 앞으로 (위안화의) 대대적인 가치절하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 재무장관은 26∼27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루 재무장관은 중국의 위안화 정책과 관련, "확고한 페그제는 아니다"라며 "지난 1∼2년간 중국은 달러화와 교역상대국 통화바스켓 사이에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배회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화와 통화바스켓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 중국 통화당국은 둘 사이에 개략적으로 균형을 잡기 위한 결정을 내려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중국 통화당국이 작년 8월과 올해초에 취한 조치는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해석되면서 과도한 파장을 낳았다고 덧붙였다.또 주요 경제대국의 통화당국은 항상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엇을 의도하는지 밝히지 않으면 오해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루 재무장관은 지난 8월과 올해 초 중국 통화당국의 조치를 이해했느냐는 질문에는 "정기적으로 중국 통화 당국과 소통하는데 전화로 들은 것과 언론 등에서 해석된 게 서로 달라서 공개적으로 소통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 통화당국의 조치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불공정한 이익을 위해 (시장에) 개입한다는 신호가 나타날 경우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그는 이런 경우 사태를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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