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총재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효과가 금융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22일 일본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국회의원의 질문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와 양적·질적 금융완화 도입으로 인해 국채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으며, 대출 금리와 모기지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금리 면에서는 이미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실물경제와 물가에도 파급효과가 생기기 시작할 것"이라며 "대출규모 역시 2%대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로다 총재는 금융기관 수익 악화로 인한 우려에 대해서도 금융기관의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마진이 축소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동시에 기업 도산 감소로 인해 대손충당금이 줄어들면서 수익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금융시장의 혼란이 심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유가하락 ▲중국 경기둔화 ▲유럽 은행 신용 우려 ▲미국 금융정책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리스크 회피 자세가 지나치게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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