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관악구청장 올해 대학동 구 289 종점 부지에 청년·일자리·문화 복합공간 ‘(가칭) 청년드림센터’ 건립과 삼성동 관악산 내 1만5000여㎡에 ‘도시농업공원’ 조성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0~30대가 전체 인구의 38%를 차지하는 전국 최고의 청년도시 관악구에 걸맞은 청년·일자리·문화 복합공간인 ‘청년드림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유종필 관악구청장(사진)이 고시촌 지역인 대학동 유휴공간인 옛 289버스종점 부지에 청년드림센터를 설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시촌이라고 잘 알려진 대학동은 로스쿨 제도 도입으로 인해 상주인구와 유동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고시촌 일대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토리텔링 작가클럽 하우스’, ‘고시촌 영화제’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효과는 미비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관악구는 고시촌 지역 유휴공간인 옛 289 버스종점 부지(4211㎡)에 ‘(가칭)청년드림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유 구청장은 “청년드림센터 건립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 여성, 복지, 문화공간을 설치, 사회적경제 시설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현재 버스차고지와 CNG 충전소로 활용중인 서울시 소유의 옛 289 버스종점 부지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공공업무시설, 공연장, 교육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다.유 구청장은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2016년 신년인사회에서 “청년들 창업과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청년드림센터 설립 계획을 서울시에 제의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현재 구는 정책회의를 열어 옛 289 시내버스 종점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태스크포스팀(TF팀)을 구성했다. 무엇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 예산만으로 실현하기 어려운 사업인 만큼 이달말까지 (가칭)청년드림센터 건립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고 서울시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유 구청장은 올해부터 자연과 공존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도시농업 관악구’를 만든다는 포부도 밝혔다.그동안 버려진 땅이나 여유 공간을 찾아 청룡산 마을텃밭, 남현동 나눔텃밭 등을 모아 모두 1660㎡ 공간을 만들어 냈다. 옥상텃밭은 초등학교, 경로당, 동주민센터, 어린이집 등 모두 29곳에 2472㎡ 공간을 확보했다. 올해 20개 벌통으로 생산한 꿀에 구청장이 직접 만든 ‘관악산 꿀벌의 선물’이란 상호를 붙여 지역 주민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꿀벌 선물’은 상표 출원까지 마쳤다. 지난해 10개 벌통에서 나온 벌꿀이 소주병으로 330개나 된다.특히 삼성동 관악산 도시자연공원 내 1만5000여㎡ 규모의 친환경 텃밭, 양봉시설, 토종씨앗을 보급하는 채종원, 주민들을 위한 소통 공간 등을 갖춰 주민들이 도시농업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유종필 구청장은 “민선 6기에도 모든 정책의 중심을 사람에 두고 있다”며 “청년들의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는 청년드림센터와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도시농업 관악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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