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시기·동일 지역 여론조사 결과 10% 이상 편차 보여두 개 여론조사 중 최소 하나는 진실이 아닐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문승용]4·13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목포시선거구 후보 여론조사 결과발표가 큰 편차를 보이자 무소속 후보가 비상식적인 조사결과라는 입장을 표명,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목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김한창 예비후보는 9일 “동일 시기, 동일 지역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10% 이상 차이가 났다”며 “두 개 여론조사 중 최소 하나는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김 예비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10여일 사이에 발표된 2개의 여론조사 결과, 1위 후보가 33.7%에서 24.5%가 되고 또 다른 후보가 10.9%에서 21.5%로 상승했다”며 “ 1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통계적으로 일어날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 두 개의 여론조사 중 하나는 잘못된 조사결과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첫 번째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3.7%였고 두 번째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3.5%였다”며 “10여일 사이에 여론이 출렁거릴 요인이 전혀 없었고 선거열기가 높아진 상태도 아니기 때문에 거의 동일한 시기에 동일지역에서의 여론조사라고 한다면 오차범위 내에서의 결과가 도출됐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계적 상식의 한계를 벗어났다면 객관성을 결여한 측면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이 공명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만큼 검찰은 예의주시해야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목포를 살리기 위해 검찰이 나서야 한다”고 사실상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이 같은 합리적 의심을 품게 하는 여론조사 발표는 자칫 정책선거는 실종되고 사실상 줄세우기와 같은 구태정치가 반복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통탄했다.김 예비후보는 또 “공정한 경쟁과 정책선거만이 위기의 목포를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왜 모르는가”라며 “모든 후보가 정책공명선거에 역량을 집중하고 목포시민들의 목포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이 나서줄 것을 믿는다”고 재차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문승용 기자 msynew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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