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크렘린궁]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저유가로 인해 재정난에 빠진 러시아 정부가 국영기업 7개의 민영화를 추진중이라고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영화 대상 기업은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와 다이아몬드 광산 회사인 알로사, 석유기업 로스네프트·바스네프트, 철도회사 레일웨이즈, 국유은행 VTB, 조선사 소프콜플로트 등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경제팀은 이날 7개사 사장을 불러 민영화 계획을 함께 논의했다. 러시아 정부는 수년간 규모가 작은 국영기업들의 민영화를 추진해왔지만, 지난 2012년 푸틴의 대통령직 복귀 이후에는 민영화 실적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러시아 경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발빠르게 민영화에 적극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경제는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20~30달러선까지 떨어지면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전역의 경제난 해결을 위해 7500억 루블(약 12조원)의 위기대응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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