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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일본에서 10억엔(약 100억원) 기부는 '소녀상 이전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아사히 신문은 30일 여러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소녀상 이전을 전제로 위안부 지원 재단에 10억엔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소녀상 이전이 위안부 협상을 타결하는 데 결정적 수단이 됐다고 보도했다.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9일 기시다 후미오 외무 장관에게 "합의된 것을 충실히 점검해야 한다"며 소녀상 이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가 소녀상 이전 문제에 집착하는 이유는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2011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소녀상 이전을 요구했지만 한국 정부는 "민간이 설치한 동상"이라며 요구를 거부해왔다.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한국 정부가 10억엔 기부를 전제로 일본 정부의 소녀상 이전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지자 정대협은 "소녀상 이전은 절대 불가"라고 맞서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