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자선축구[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웃음이 넘친 자선경기의 승리는 희망팀이 가져갔다. '2015 셰어더드림풋볼매치'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홍명보장학재단이 올 연말에도 자선경기를 열었다. 2003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열세 번째 행사를 맞이했다. 경기는 많은 골이 터진 끝에 희망팀이 사랑팀을 13-12로 이겼다. 선제골은 사랑팀이 가져갔다. 황의조가 골문 오른쪽 부근에서 머물다 잡아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곧 동점을 만든 희망팀은 역전까지 성공했다. 지소연과 박주호가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다. 3-1로 희망팀이 앞선 상황에서 점수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사랑팀은 슈팅을 연이어 날렸지만 김승규가 모두 막아냈다. 자선경기임에도 동물적인 감각을 숨길 수 없었던 김승규는 잇달아 슈팅을 막아냈다. 사랑팀은 곧 동점을 만들었다. 이종호와 염기훈이 연이어 골망을 갈랐다. 희망팀도 가만 있지 않고 이번 행사에 초청 손님으로 참가한 야구선수 이대은의 패스를 받아 지소연이 득점, 이대은이 직접 한 골을 추가해 다시 앞서갔다. 청각장애국가대표 김종훈의 추가골 등이 더해져 희망팀이 전반전을 9-4로 끝냈다. 후반전에도 많은 골이 터졌다. 사랑팀이 연이어 네 골을 터트리며 9-8 한 점차가 됐다. 서현숙이 먼저 포문을 열었고 이상민, 염기훈, 이종호가 절묘한 터치와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넣을 때마다 재미있는 세레모니도 함께 했다. 홍일점 서현숙의 마음을 차지하기 위한 두 번의 세레모니와 이종호의 두더지잡기 세레모니도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필드 플레이어로 나선 김병지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9-9 균형이 맞춰졌다. 김병지와 황의조가 골을 기록한 사랑팀은 이승우가 한 골을 더 보탠 희망팀을 11-10으로 역전했다. 막바지에는 치열한 공방전을 했다. 양 팀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나란히 넣어 맞불을 놨고 12-12가 됐다. 결국 이승우가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은 희망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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