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사진=스포츠투데이 제공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임창용(39)이 자신이 후원한 마을에서도 냉대를 받고 있다.15일 광주 남구 등에 따르면 백운1동의 한 아파트 진입로에 세워진 까치마을 유래비에서 임창용의 이름을 지워달라는 민원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까치마을은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약 20년 동안 한·일 프로야구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임창용의 '야구 고향'이다. 임창용은 까치마을 유래비를 건립할 때 적극적으로 후원해 해당 비석에는 임창용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그러나 이후 임창용이 원정도박 혐의에 휘말리면서 마을 유래비에 그의 이름을 올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남구 관계자는 "주민 1명이 지난 10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7차례에 걸쳐 까치마을 유래비에서 임 선수의 이름을 지워달라는 민원을 신청했다"며 "도박을 했다는 이유로 후원자의 이름을 지우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고심 중이다"고 말했다.유래비 건립을 추진한 주민협의회 관계자는 "임 선수로부터 후원을 받은 시점은 도박스캔들이 알려지기 전"이라며 "불명예스러운 선수생활 마감에 이어 좋은 취지로 나선 기부활동마저 의미가 퇴색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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